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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시공(時空) (Time and space of snow)
* 눈의 시공(時空) 공간은 비움이 되고 그 틈새는 빛으로 채워진다. 비움의 울림이 바람을 깨우고 바람이 눈을 지으면 눈은 가벼운 곳을 찾는다. 나는 지금 여기에서 바람결을 흐르는 눈들을 바라보고 있다. 나는 지금 여기, 하얀 순수의 속삭임과 함께 머물러 있다.햇살이 설핏 비치고 바람이 잠시 쉬는 시간이면 그들은 살포시 나에게 내려앉는다.- - - * Time and space of snow The space becomes emptiness, and the gap is filled with light. When the sound of emptiness awakens wind, and the wind creates snow, the snow looks for a light place. I am here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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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빛의 이야기 (Words of winter light)
* 겨울 빛의 이야기 모든 색을 채우면 흰색이다. 모든 색을 비워도 흰색이다. 흰색은 색이 아니다. 그저 모든 색이 함께 있을 뿐이다. 그것은 내가 바라보면 존재한다. 보지 않을지라도 존재한다. 채움과 비움은 서로 반대말이다. 그러나 하나만 있을 때는 같은 의미가 된다.- - - * Words of winter light It is white when all colors are filled. It is white even when all colors are emptied. White is not a color. It is just all the colors together. It exists when I look at it, It exists even when I don't look at it. F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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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빛의 이야기 (Words of winter light) 0
* 겨울 빛의 이야기 모든 색을 채우면 흰색이다. 모든 색을 비워도 흰색이다. 흰색은 색이 아니다. 그저 모든 색이 함께 있을 뿐이다. 그것은 내가 바라보면 존재한다. 보지 않을지라도 존재한다. 채움과 비움은 서로 반대말이다. 그러나 하나만 있을 때는 같은 의미가 된다.- - - * Words of winter light It is white when all colors are filled. It is white even when all colors are emptied. White is not a color. It is just all the colors together. It exists when I look at it, It exists even when I don't look at it. F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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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빛의 이야기 (Words of winter light) -B 0
그것은 내가 바라보면 존재한다. 보지 않을지라도 존재한다.- - - It exists when I look at it, It exists even when I don't look at it.* 겨울 빛의 이야기 (Words of winter light) -B= https://skymoon.info/a/PhotoPoem/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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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빛의 이야기 (Words of winter light) -A 0
모든 색을 채우면 흰색이다. 모든 색을 비워도 흰색이다. 흰색은 색이 아니다. 그저 모든 색이 함께 있을 뿐이다.- - - It is white when all colors are filled. It is white even when all colors are emptied. White is not a color. It is just all the colors together.* 겨울 빛의 이야기 (Words of winter light) -A= https://skymoon.info/a/PhotoPoem/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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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시공(時空) (Time and space of snow) 0
* 눈의 시공(時空) 공간은 비움이 되고 그 틈새는 빛으로 채워진다. 비움의 울림이 바람을 깨우고 바람이 눈을 지으면 눈은 가벼운 곳을 찾는다. 나는 지금 여기에서 바람결을 흐르는 눈들을 바라보고 있다. 나는 지금 여기, 하얀 순수의 속삭임과 함께 머물러 있다.햇살이 설핏 비치고 바람이 잠시 쉬는 시간이면 그들은 살포시 나에게 내려앉는다.- - - * Time and space of snow The space becomes emptiness, and the gap is filled with light. When the sound of emptiness awakens wind, and the wind creates snow, the snow looks for a light place. I am here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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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시공(時空) (Time and space of snow) -B 0
나는 지금 여기에서 바람결을 흐르는 눈들을 바라보고 있다. 나는 지금 여기, 하얀 순수의 속삭임과 함께 머물러 있다.- - - I am here now, looking at the snowflakes flowing over the flow of wind. I am here now, staying with the pure whispers of white.* 눈의 시공(時空) (Time and space of snow) -B= https://skymoon.info/a/PhotoPoem/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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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시공(時空) (Time and space of snow) -A 0
공간은 비움이 되고 그 틈새는 빛으로 채워진다. 비움의 울림이 바람을 깨우고 바람이 눈을 지으면 눈은 가벼운 곳을 찾는다.- - - The space becomes emptiness, and the gap is filled with light. When the sound of emptiness awakens wind, and the wind creates snow, the snow looks for a light place.* 눈의 시공(時空) (Time and space of snow) -A= https://skymoon.info/a/PhotoPoem/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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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로 이르는 길 (A road to beyond) - Supplement 0
본 게시글의 사진은 윤슬님이 저를 촬영해 주신 사진입니다. 촬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The photo in this post was taken by Yoonseul. Thank you for filming me. Photography by 윤슬 (Yoonseul) : = https://facebook.com/ysphotopoem = https://instagram.com/yoon__1161 = https://ysphotopoem.tistory.com/* 너머로 이르는 길 (A road to beyond) = https://skymoon.info/a/PhotoPoem/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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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머로 이르는 길 (A road to beyond) 2
* 너머로 이르는 길 그곳을 향해 걸어간다. 아스팔트길은 시멘트길로, 또 자갈길로 바뀐다. 그리고 어느새 갯벌이다. 바다 너머로 먼 육지가 희미하다. 발아래 더 이상 길이 없다. 시간의 밀물은 자꾸만 나를 물러서게 하고 건너지 못하는 바다는 더욱 넓어진다. 머뭇거리며 돌아서다 발을 적시고 만다. 나는 길을 가늠한다. 길은 언제나 시작과 끝이 없었으며 그 끝은 또한 시작이기도 했었다. 이곳은 여정의 끝이 아니다.- - - * A road to beyond I walk toward it. The asphalt road changes to a concrete road, and then to a gravel road. And before I know it, it's a tidal flat. The dist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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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로 이르는 길 (A road to beyond) -A 2
그곳을 향해 걸어간다. 아스팔트길은 시멘트길로, 또 자갈길로 바뀐다. 그리고 어느새 갯벌이다. 바다 너머로 먼 육지가 희미하다. 발아래 더 이상 길이 없다. 시간의 밀물은 자꾸만 나를 물러서게 하고 건너지 못하는 바다는 더욱 넓어진다. 머뭇거리며 돌아서다 발을 적시고 만다.- - - I walk toward it. The asphalt road changes to a concrete road, and then to a gravel road. And before I know it, it's a tidal flat. The distant land is faint beyond the sea. There is no more road underfoot. The tide of time keeps pushing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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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길 (Shortcut) 2
* 지름길지름길이 정말 지름길이었으면 그냥 길이라 불렸을 것이다.- - - * Shortcut If the shortcut was really a shortcut, it would have been called just a road. * 지름길 (Shortcut) = https://skymoon.info/a/PhotoEssay/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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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 -A 0
* 지름길 지름길이 정말 지름길이었으면 그냥 길이라 불렸을 것이다.- - - * Shortcut If the shortcut was really a shortcut, it would have been called just a road.* 지름길 (Shortcut) -A = https://skymoon.info/a/PhotoEssay/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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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힌 그리움 (Forgotten longing) 0
* 잊힌 그리움 시간이 그립다. 항상 곁에 있는 걸 알면서도 시간이 그리울 때가 있다. 세상이 그리울 때가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공연스레 세상이 그립다.- - -* Forgotten longing I miss the time. Sometimes, I miss the time even though I know it is always around. Sometimes, I miss the world. Even while living in the world, I miss the world for nothing.* 잊힌 그리움 (Forgotten longing) https://skymoon.info/a/PhotoEssay/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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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그리움 -B 0
세상이 그리울 때가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공연스레 세상이 그립다.- - -Sometimes, I miss the world. Even while living in the world, I miss the world for nothing.* 잊힌 그리움 (Forgotten longing) -B= https://skymoon.info/a/PhotoEssay/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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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그리움 -A 0
시간이 그립다. 항상 곁에 있는 걸 알면서도 시간이 그리울 때가 있다.- - - I miss the time. Sometimes, I miss the time even though I know it is always around.* 잊힌 그리움 (Forgotten longing) -A= https://skymoon.info/a/PhotoEssay/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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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속 모닥불 (대화 6) (Bonfire in the mind (Dialogue 6)) 0
* 마음속 모닥불 (대화 6) "감정은 마음속 어느 곳에서 생겨난다고 생각하는가?" 길현은 불타는 모닥불을 바라보다 문득 질문을 던졌다. "세상에서 원인들이 생기고 그것에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요?" 석파 역시 불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반응이라는 말에는 약간의 함정이 있다네. 마치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다는 의미를 슬쩍 비치는 느낌이지." "기쁜 일이 생기면 기뻐하고 분노할 일이 있으면 분노의 감정이 생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요?" 석파는 조심스레 질문했다. "감정의 원인이야 세상에 있겠지만 감정 자체는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 비가 오니 몸이 젖을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비에 젖지는 않는다네. 우산을 쓰기도 하고 때론 처마 아래에서 비를 피하기도 하지." 길현은 대답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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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모닥불 (대화 6) (Bonfire in the mind (Dialogue 6)) -A 0
길현은 불꽃을 바라보며 잠시 말을 줄이다 다시 이어 나갔다. "가능하면 부지깽이를 손에 들고 있으란 이야기라네. 하지만 그것을 쥐었다고 잘 타는 불을 자꾸 쑤셔대면 연기도 많이 나고 자칫 꺼지기도 하지.부지깽이는 그저 주변에 불이 크게 나거나 꺼지지 않게 하려고 있는 것일 뿐 자주 쓸 일이 없다네. 불을 적당히 잘 타게 하고 있으면 그 열기에 이렇게 밝고 따뜻이 지낼 수 있지 않은가?" 길현은 이제는 작아진 모닥불에 부지깽이로 쓰던 나뭇가지를 던져 넣었다.- - - Scott paused for a moment as he looks at the flame, and then continued. "I am telling you to hold a poker in your hand if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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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에 (At dawn) 4
* 새벽에 긴 밤이었다. 방금 지나온 그 밤은... 꿈을 꾸었다. 그 꿈을 잊기 위해 나는 다시 잠을 청한다. 아직 아침이 아니다. - 내 책상 위의 천사 (1993-1996) 중에서 - by 하늘 (SkyMoon)- - - * At dawn The night that just passed... It was a long night. I had a dream. And I go back to sleep to forget the dream. It's not morning yet. - from An angel on my table (1993-1996) - by SkyMoon* 새벽에 (At dawn) = https://skymoon.info/a/PhotoPoem/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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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 속에 들어서다 (Wandering in the woods) 2
3. 두려움을 지나서 한참을 그렇게 걸었다. 내가 무엇을 두려워했는지조차 아득하다. 그저 낯선 느낌 때문이었을까? 그저 오랜만에 왔기 때문일까? 햇살은 다시 따스하게 보인다. 정상 부근의 나지막한 언덕은 이제야 정상으로 돌아온 나의 느낌을 일깨워 준다. 지나온 두려움 때문인지 나는 지금 희망을 느낀다. 4. 그제야 땅을 보다 두려움으로 두리번거렸던 눈동자는 안심된 마음으로 더 이상 무언가를 찾지 않는다. 얼마나 우스운가? 두렵다는 이유로 두려운 것을 찾으려 이리저리 눈알을 굴려 댔으니... 나는 왜 눈을 감지 못하였을까? 푸근한 숲에 젖어들며 그제야 고개를 숙여 땅을 본다. 묵묵히 생각에 잠겨 나의 느낌을 일깨운다. 오솔길 가에 이름 모를 풀잎들이 보이고 촉촉한 흙내음이 맡아진다. 5. 아쉬워하다 그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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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 들어서다 (Wandering in the woods) -A 5
1. 숲 속에 들어서다 낯선 길은 두려움이다. 인적이 없는 숲은 두려움과 동시에 외로움이다. 낮은 억새의 바람소리도 으르렁 거리는 신음소리처럼 들린다. 밝은 햇살은 조금도 위안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바람과 어른거리는 그림자 때문에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다. 2. 숲 속의 두려움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는 것 같다. 고개를 돌려 쳐다보면 아무도 없다. 다시 앞을 보니 무언가가 휙 하며 지나친 것 같다. - - - 1. Wandering in the woods An unfamiliar path is fear. The uninhabited woods is fearful and lonely. The low wind in the reeds sounds like a groan. The bright sunl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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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Poem] 나의 오늘 (My today) / SkyMoon 2
* 나의 오늘 문득, 지난 어느 날이 그리워져...그날은 즐겁고 힘들고 행복하고 바빴어. 그저 별 의미 없이 지나친 날이었지. 세월이 흐른 어느 날, 나는 또 지난날을 그리워할 것 같아. 그때는 그 지난날이 오늘일까? 나의 오늘에겐 언제나 지나간 내가 가졌던 기대와 다가올 내가 가질 그리움이 있는 것 같아. - - - * My today Suddenly, I miss a day in the past...That day was fun, hard, happy, and busy. It was just a day that passed by without much meaning. One day, as time passed, I would miss a day in the past again. At tha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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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오늘 (My today) 8
* 나의 오늘 문득, 지난 어느 날이 그리워져...그날은 즐겁고 힘들고 행복하고 바빴어. 그저 별 의미 없이 지나친 날이었지. 세월이 흐른 어느 날, 나는 또 지난날을 그리워할 것 같아. 그때는 그 지난날이 오늘일까? 나의 오늘에겐 언제나 지나간 내가 가졌던 기대와 다가올 내가 가질 그리움이 있는 것 같아.- - - * My today Suddenly, I miss a day in the past...That day was fun, hard, happy, and busy. It was just a day that passed by without much meaning. One day, as time passed, I would miss a day in the past again. At tha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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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 (My today) -D 0
나의 오늘에겐 언제나 지나간 내가 가졌던 기대와 다가올 내가 가질 그리움이 있는 것 같아.- - - My today always seems to have anticipations from the past me and longings from the future me.* 나의 오늘 (My today) -D = https://skymoon.info/a/PhotoPoem/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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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 (My today) -C 3
세월이 흐른 어느 날, 나는 또 지난날을 그리워할 것 같아. 그때는 그 지난날이 오늘일까?- - - One day, as time passed, I would miss a day in the past again. At that time, would that day be today?* 나의 오늘 (My today) -C= https://skymoon.info/a/PhotoPoem/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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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 (My today) -B 4
세월이 흐른 어느 날, 나는 또 지난날을 그리워할 것 같아.- - - One day, as time passed, I would miss a day in the past again. * 나의 오늘 (My today) -B= https://skymoon.info/a/PhotoPoem/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