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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산책 (Morning Walk)
* 아침 산책 팔을 벌리면 손가락 사이로 촉촉한 바람이 스친다. 밤을 지나온 아침이 나의 하루에게 인사를 건넨다. ~ ~ ~ * Morning Walk When I spread my arms, a gentle, dewy breeze brushes between my fingers. The morning, having passed through the night, greets my day. * 아침 산책 (Morning Walk) = https://skymoon.info/a/PhotoPoem/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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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위의 풍경 (Landscape Along the Road)
* 길 위의 풍경 차창 밖을 스치며 눈에 잡히는 자작나무 숲. 국경을 넘어 서쪽으로, 서쪽으로... 나는 이 길 위에 있다. 기다려 주지 않는 풍경에게 카메라를 든다. 풍경을 잡으려는 것이 아니다. 풍경을 보내주려 셔터를 누른다.~ ~ ~ * Landscape Along the Road A birch forest slips past the window, catching my eye. Across the border, westward, westward... I am on this road. I raise my camera to a landscape that will not wait. I am not trying to capture the landscape. I press the shutter to l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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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여행 (A Journey) 3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If Life Deceives You)* 여행 3 - 푸슈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읽다가 왜 삶이 나를 속여도 슬퍼하지 말아야 할까? 왜 현재는 슬프기만 할까? 미래에 기쁜 날을 기대해 본들, 언젠가는 그날도 슬픈 현재가 될 텐데... 삶이 사람을 속일 이유가 없고, 미래 없는 현재는 슬플 것도 없지 않을까? ~ ~ ~ * A Journey 3 - Reading Pushkin's "If Life Deceives You" Why should I not grieve when life deceives me? Why should the present be filled with sorrow? Even if I look forward to happier days, someday those days, too, will become a s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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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The Sorrows of Young Werther)*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중에서 - 괴테 9월 10일 --- 로테는 달빛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라고 우리에게 일깨워 주었네. 달빛은 너도밤나무들이 늘어선 곳 너머로 우리 앞의 테라스를 환히 비추고 있었네.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이었네. 우리가 있는 곳은 짙은 어스름에 둘러싸여 있어 그 광경은 한층 더 인상적이었지. 우리는 한동안 말없이 앉아 있었네. 이윽고 로테가 입을 열었네. "달빛 아래를 거닐 때면 저는 언제나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생각하게 돼요. 죽음과 그 이후의 삶에 대한 생각이 마음을 채우곤 하지요. 우리도 언젠가는 다시 존재하게 되겠지요?" 로테는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이 어린 목소리로 말을 이었네. "하지만 베르테르 씨,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까요? 서로를 다시 알아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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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The Sorrows of Young Werther) -A... 6월 16일 --- 그렇다네. 나는 그저 나그네, 이 땅 위의 순례자일 뿐. 자네들은 그 이상의 존재인가?~ ~ ~ 16 June --- So it is. I am but a wanderer, a pilgrim upon this earth. Are you more than that?~ ~ ~ 16. Juni --- Ja wohl bin ich nur ein Wanderer, ein Waller auf der Erde! Seid ihr denn mehr?*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The Sorrows of Young Werther) -A = https://skymoon.info/a/PhotoPoem/124 --- 괴테 하우스, 프랑크푸르트 (Goethe-Haus, Frankf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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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아침 산책 (Morning Walk)* 아침 산책 팔을 벌리면 손가락 사이로 촉촉한 바람이 스친다. 밤을 지나온 아침이 나의 하루에게 인사를 건넨다. ~ ~ ~ * Morning Walk When I spread my arms, a gentle, dewy breeze brushes between my fingers. The morning, having passed through the night, greets my day. * 아침 산책 (Morning Walk) = https://skymoon.info/a/PhotoPoem/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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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혼자서 (Alone)* 혼자서 혼자 걸었어. 말이 다르니 중얼거려도 듣는 사람이 없네. 노천 카페 테이블, 커피와 노트, 그렇게 함께 앉았어. 낯부끄러운 편지도 유치한 메모도 애써 가리지 않으니 느긋해. 낯선 언어의 사람들... 그들 사이에서나는편안히 혼자야. 참 좋아.~ ~ ~ * Alone I walked alone. The language is different, so no one hears even when I murmur to myself. At an outdoor cafe table, coffee and notebook, sitting there together. Embarrassing letters, childish little notes, how at ease I feel, making no effort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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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혼자서 (Alone) -A혼자 걸었어. 말이 다르니 중얼거려도 듣는 사람이 없네. 노천 카페 테이블, 커피와 노트, 그렇게 함께 앉았어. 낯부끄러운 편지도 유치한 메모도 애써 가리지 않으니 느긋해.~ ~ ~ I walked alone. The language is different, so no one hears even when I murmur to myself. At an outdoor cafe table, coffee and notebook, sitting there together. Embarrassing letters, childish little notes, how at ease I feel, making no effort to hide them.* 혼자서 (Alone) -A= https://skymoon.inf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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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가지 않은 길 (The Untrodden Path)* 가지 않은 길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 그런 것이 있었어도 길이라는 이름을 얻지 못했으리라. 겹쳐진 시간 길 위에서는누구도 혼자가 아니다.~ ~ ~ * The Untrodden Path There is no path that no one has ever walked. Even if there had been, it would never have come to be known as a path. Within layered time, on the path, no one is alone.* 가지 않은 길 (The Untrodden Path) = https://skymoon.info/a/PhotoPoem/127 ---[Secret Garden] You Raise Me Up (나를 일으키시어)더보기h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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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지 않은 길 (The Untrodden Path) -A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 그런 것이 있었어도 길이라는 이름을 얻지 못했으리라.~ ~ ~ There is no path that no one has ever walked. Even if there had been, it would never have come to be known as a path.* 가지 않은 길 (The Untrodden Path) -A = https://skymoon.info/a/PhotoPoem/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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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떠남 (Departure)* 떠남 모든 떠남의 종착지는 출발한 자리다. 어쩌면 "떠난다"는 말이 그 의미를 품고 있을 것이다. 때로는 떠나는 중인지 돌아가는 중인지 알 수 없다. 그렇게 나는 또 떠남을 시작한다.~ ~ ~ * Departure The destination of every departure is the place from which it began. Perhaps the word "departure" holds that meaning within itself. At times, I cannot tell whether I am leaving or making my way back. And so, I begin another departure.* 떠남 (Departure) = https://skymoon.inf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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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떠남 (Departure) -A모든 떠남의 종착지는 출발한 자리다. 어쩌면 "떠난다"는 말이 그 의미를 품고 있을 것이다.~ ~ ~ The destination of every departure is the place from which it began. Perhaps the word "departure" holds that meaning within itself.* 떠남 (Departure) -A = https://skymoon.info/a/PhotoPoe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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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프라하에서 쓴 편지 (A Letter from Prague)* 프라하에서 쓴 편지 프랑크푸르트에서 프라하까지 달리며 만났던 전원의 풍경들이 마음에서 쉬이 떠나지 않습니다. 그 감동을 마음에 담은 채 프라하에 도착하니 어느덧 오후가 되었습니다. 수백 년 전의 건물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이 도시는 마치 중세의 시간 속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해가 저물고 밤이 찾아오니 가스등이 하나둘 켜집니다. 아름다운 야경에 자꾸만 시선을 빼앗겨 걸음이 늦어집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쌓인 돌길과 건물의 벽면, 골목마다 가스등 불빛이 비치고, 그 반영이 도시를 가득 채웁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프라하의 카를교와 왕궁을 찾았습니다. 옛 다리 위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예술가들... 그들의 미소에서 나로서는 쉽게 헤아리기 어려운 여유와 깊은 연륜이 느껴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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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여행 (A Journey)* 여행 여행을 다니다 보면 그곳에 영영 자리 잡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멋진 곳을 만날 때가 있다. 한참 산을 올라 만난 강 너머의 산정 초원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거기에 과거 수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없는 것처럼 나 역시 그곳에 흔적을 남기지 못할 것이다. 세상에 많은 것을 남기려는 것은 바람 같은 세월을 잡으려는 것처럼 부질없는 손짓이 아닐는지...~ ~ ~ * A Journey As I travel, I sometimes come upon a place so beautiful that I find myself wishing I could remain there forever. I had such a thought as I looked across the river at the m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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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여행 (A Journey) -A여행을 다니다 보면 그곳에 영영 자리 잡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멋진 곳을 만날 때가 있다. 한참 산을 올라 만난 강 너머의 산정 초원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 ~ As I travel, I sometimes come upon a place so beautiful that I find myself wishing I could remain there forever. I had such a thought as I looked across the river at the mountain meadow, reached after a long climb.* 여행 (A Journey) -A = https://skymoon.info/a/PhotoPoem/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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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해가 지는 시간 (At Sunset) 2* 해가 지는 시간 2 해가 저문다. 나는 이곳에서 여행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 하루의 빛들이 저마다 움직이는 시간. 나는 이 시간을 좋아한다. 어디서나 하루에 한 번 이런 기쁨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늘 있는 마주침에 즐거움이 있으니 그것이 가장 큰 행복이리라. ~ ~ ~ * At Sunset 2 The sun is setting. Here, I am spending the last moments of my journey. A time when the light of the day moves, each in its own way. I love this time. Wherever I am, I can find such joy once each day... There is joy in the e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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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해가 지는 시간 (At Sunset) 2 -B어디서나 하루에 한 번 이런 기쁨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늘 있는 마주침에 즐거움이 있으니 그것이 가장 큰 행복이리라. ~ ~ ~ Wherever I am, I can find such joy once each day... There is joy in the encounters that come with everyday life. That is the greatest happiness of all. * 해가 지는 시간 (At Sunset) 2 -B = https://skymoon.info/a/PhotoPoem/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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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가 지는 시간 (At Sunset) 2 -A해가 저문다. 나는 이곳에서 여행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 하루의 빛들이 저마다 움직이는 시간. 나는 이 시간을 좋아한다. ~ ~ ~ The sun is setting. Here, I am spending the last moments of my journey. A time when the light of the day moves, each in its own way. I love this time. * 해가 지는 시간 (At Sunset) 2 -A = https://skymoon.info/a/PhotoPoem/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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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길 위의 풍경 (Landscape Along the Road)* 길 위의 풍경 차창 밖을 스치며 눈에 잡히는 자작나무 숲. 국경을 넘어 서쪽으로, 서쪽으로... 나는 이 길 위에 있다. 기다려 주지 않는 풍경에게 카메라를 든다. 풍경을 잡으려는 것이 아니다. 풍경을 보내주려 셔터를 누른다.~ ~ ~ * Landscape Along the Road A birch forest slips past the window, catching my eye. Across the border, westward, westward... I am on this road. I raise my camera to a landscape that will not wait. I am not trying to capture the landscape. I press the shutter to l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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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한 명의 사람이 태어나 (A Person Is Born)* 한 명의 사람이 태어나 한 사람이 태어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될까? 몇 명의 사람과 눈을 맞추고 손을 잡을까? 몇 번의 포옹이 있을까? 몇 번이나 사랑한다는 말을 하게 되고 또 몇 번을 그 말을 듣게 될까? 한 사람이 살면서 얼마만큼의 기쁨과 절망이 있고 얼마만큼의 후회와 안도가 있을까? 얼마만큼의 웃음과 울음이 있을까? 얼마만큼의 지나침과 멈춤이 있을까? 그리하여 얼마만큼을 마음에 담게 될까?~ ~ ~ * A Person Is Born When one person is born, how many people will they come to meet? How many eyes will meet theirs, how many hands will they hold? How many emb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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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진실 앞에서 (In the Face of Truth)* 진실 앞에서 외로운 사람은 진실해진다. 오롯이 혼자서는 거짓이 쓸모없기에...~ ~ ~ * In the Face of Truth The lonely grow truthful. Alone, there is no use for lies...* 진실 앞에서 (In the Face of Truth) = https://skymoon.info/a/PhotoPoem/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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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진실 앞에서 (In the Face of Truth) -A외로운 사람은 진실해진다.~ ~ ~ The lonely grow truthful.* 진실 앞에서 (In the Face of Truth) -A = https://skymoon.info/a/PhotoPoem/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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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바라봄 (Viewing) 1* 바라봄 1 유심히 보니 꽃잎이 보이고 무심히 보면 뿌리가 보인다 常有慾 以觀其花 常無慾 以觀其根 상유욕 이관기화 상무욕 이관기근 ~ ~ ~ * Viewing 1 Looking closely, I see petals. Looking casually, I see roots. * 바라봄 (Viewing) 1 = https://skymoon.info/a/PhotoPoem/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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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바라봄 (Viewing) 1 -A유심히 보니 꽃잎이 보이고 무심히 보면 뿌리가 보인다 ~ ~ ~ Looking closely, I see petals. Looking casually, I see roots. * 바라봄 (Viewing) 1 -A = https://skymoon.info/a/PhotoPoem/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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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생명의 크기 (The Size of Life)* 생명의 크기 가까이 있는 생명이 크게 보이고 멀리 있는 생명이 작아 보이는 것은 그저 원근감이다. 생명의 크기는 어디서도 변하지 않는다.~ ~ ~ * The Size of Life Life that is near looks large, life that is far away looks small. It is only a matter of perspective. The size of life remains the same, wherever it is.* 생명의 크기 (The Size of Life) = https://skymoon.info/a/PhotoPoem/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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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생명의 크기 (The Size of Life) -B생명의 크기는 어디서도 변하지 않는다.~ ~ ~ The size of life remains the same, wherever it is.* 생명의 크기 (The Size of Life) -B = https://skymoon.info/a/PhotoPoem/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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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생명의 크기 (The Size of Life) -A가까이 있는 생명이 크게 보이고 멀리 있는 생명이 작아 보이는 것은 그저 원근감이다.~ ~ ~ Life that is near looks large, life that is far away looks small. It is only a matter of perspective.* 생명의 크기 (The Size of Life) -A = https://skymoon.info/a/PhotoPoem/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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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어느 낙서를 보다가 (Looking at a Scribble)* 어느 낙서를 보다가 . . 선영이 힘들 때마다 오는 곳!! 넌 잘할 수 있어. 화이팅 ^_^ ... 누군가 남겼을 이 낙서를 보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응원을 보낸다. 화이팅 ^_^~ ~ ~ * Looking at a Scribble . . SunYoung A place to come to whenever things get hard!! You can do it. Keep going ^_^ ... Looking at this note someone must have left, I send a little encouragement to someone who comes to mind. Keep going ^_^* 어느 낙서를 보다가 (Looking at a Scribble) = https://sk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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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영원의 소묘 (A Sketch of Eternity)* 영원의 소묘 아이가 태어나 내 품에 안았을 때 나에게 빚이 있었음을 알았다. 부모에게서, 그 부모에게서 이어져 온 생명의 빚. 그들 또한 나를 세상에 보내며 그 빚의 일부를 갚았으리라. 생명을 건넨 이들은 떠나며 자리를 비운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렇게 빌린 자리. 언젠가 갚아야 할 죽음의 빚이다. 생명을 받고 건네고 자리를 쓰고 비우는 이어짐. 그것이 영원의 모습이 아닐런지...~ ~ ~ * A Sketch of Eternity When a child was born and I held them in my arms, I came to know that I owed a debt. From my parents, from their parents, the debt of life was passed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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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영원의 소묘 (A Sketch of Eternity) -A아이가 태어나 내 품에 안았을 때 나에게 빚이 있었음을 알았다. 부모에게서, 그 부모에게서 이어져 온 생명의 빚. 그들 또한 나를 세상에 보내며 그 빚의 일부를 갚았으리라.~ ~ ~ When a child was born and I held them in my arms, I came to know that I owed a debt. From my parents, from their parents, the debt of life was passed down. They, too, when they sent me into the world, must have repaid a part of that debt.* 영원의 소묘 (A Sketch of Eternity) -A = https://skymoon.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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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시간 (Time) 6* 시간 6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시간은 과거라는 이름의 그것이다. 우리가 만질 수 있는 시간은 현재라는 이름의 그것이다. 우리가 고를 수 있는 시간은 미래라는 이름의 그것이다.~ ~ ~ * Time 6 The time we can have is that called the past. The time we can touch is that called the present. The time we can choose is that called the future.* 시간 (Time) 6 = https://skymoon.info/a/PhotoPoem/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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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길 - 김기림 (이동원 시낭송)* 길 - 김기림 나의 소년시절은 은빛 바다가 엿보이는 그 긴 언덕길을 어머니의 상여와 함께 꼬부라져 돌아갔다 내 첫사랑도 그 길위에서 조약돌처럼 집었다가 조약돌처럼 잃어버렸다 그래서 나는 푸른 하늘빛에 호져 때없이 그 길을 넘어 강가로 내려갔다가도 노을에 함북 자주빛으로 젖어서 돌아오곤 했다 그 강가에는 봄이, 여름이, 가을이, 겨울이 나의 나이와 함께 여러번 댕겨갔다 가마귀도 날아가고 두루미도 떠나간 다음에는 누런 모래둔과 그러고 어두운 내 마음이 남아서 몸서리쳤다 그런 날은 항용 감기를 만나서 돌아와 앓았다 할아버지도 언제 난지를 모른다는 동구 밖 그 늙은 버드나무 밑에서 나는 지금도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 돌아오지 않는 계집애, 돌아오지 않는 이야기가 돌아올 것만 같애 멍하니 기다려 본다 그러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