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춘 서한 (A letter to welcome spring, 賞春 書翰)

Photography Essay
2024. 3. 26.

* 상춘 서한 (賞春 書翰)

겨우내
낮이 밤을 그리도 쫓더니만
이즈음에서야 서로 만나
순서를 바꾸려나 봅니다.

세상의 이치를 깊이 내려다볼 눈이 없으니
그저 하늘을 올려다보며 즐거이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옷깃을 여미는 수고가 없이도
편안히 고개를 들 수 있음을 느끼며
감사히 행복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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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letter to welcome spring

Throughout the winter, day has chased night, but only recently have they started to meet and change their order.

Since I don't have the eyes to look down deeply into the principles of the world, it's enjoyable just to look up at the sky.

These days, I am grateful and happy to feel that I can raise my head comfortably without the trouble of adjusting my collar.


* 상춘 서한 (A letter to welcome spring, 賞春 書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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