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의 길 (Path of Memory)

Photography
 2026. 9. 30.  SkyMoon.info 

* 기억의 길

기억이라는 것은
존재하는 것일까?

현실에서 사라져
머릿속에만 남은
그것을
'있다'라 할 수 있을까?

기억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나는
실재할 수 있을까?

고향집 건넌방 - 중학교 때까지 주로 자던 방
고향집 안방에서 고방으로 보던 창 - 국민학교 때 걸레 밀대로 놀다가 넘어뜨리며 유리창 깸
건넌방 옆 나무 쌓아두던 곳 - 전지한 사과나무 줄거리 많았음

. . .

나는
기억의 길 위에 있다.

기억은
시간에 붙들려
흘러간다.

나는
걷고 있지만
그 자리에 있다.

집 앞 도로 - 구정, 맑다가 갑자기 눈이 날림

~ ~ ~
* Path of Memory

Does memory
exist?

Having vanished
from reality,
remaining only
within the mind,
can it still be said
to exist?

If memory
does not exist,
can I
truly exist?

면사무소 뒷길 - 이곳을 좋아해서 신작로가 아닌 이 길로 자주 다님
국민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한 팔에 세 칸을 넘어갈 수 있었음, 그때까지 손에 물집 몇 번 잡혔음

. . .

I am
upon the path of memory.

Memory,
held by time,
flows onward.

I am
walking,
yet I remain
where I am.

아버지, 내가 고등학교 때 모처럼 집에 왔다고 닭 잡으려고 물 끓이는 중
1980년대 아버지가 촬영 - 우체국에서 공중전화 설치 기록


* 기억의 길 (Path of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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